▶ KBS ‘우리가 남인가요?’ 천하의 바람둥이 윤호역 캐스팅
’호사다마’ 탤런트 박광현(24)은 이 말을 깊이 가슴에 새겼다.
2000년을 마무리하며 박광현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MBC TV <연기대상> 시상식에선 ‘별이 빛나는 밤에’ 덕분으로 MC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KBS TV <연기대상>시상식에선 미니시리즈 ‘RNA’와 ‘학교’로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77년 생인 그는 뱀띠 해를 맞아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며 올 한해 청사진을 그리기에 바빴다.
이렇게 기쁨에만 들떠있던 박광현은 지난 4일 교통사고를 당했다. 안면도에서 SBS TV ‘메디컬 센터’를 촬영하고 서울로 돌아오다 트럭과 충돌했다. 이마와 손등이 찢겨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사고로 인해 여전히 몸이 불편한 상태.
하지만 박광현은 "너무 들떠 있었는데 이제 제자리도 찾고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액땜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한편 이렇게 나쁜 일 뒤에는 좋은 일이 따르는 법. 지난 12일 방송된 MBC TV ‘베스트극장-총각파티’에서는 입대를 앞둔 대학생 강지훈 역으로 신세대들의 사랑을 잘 표현해내 이제는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내달 12일 새롭게 선보일 KBS 1TV 일일드라마 ‘우리가 남인가요?’에서는 천하의 바람둥이 윤호역으로 캐스팅 돼 시청자들과 만난다.
서유정과 콤비를 이뤄 철없는 남자에서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인데 "이제야 제격인 배역을 맡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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