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그랜드슬램대회로 치러진 호주오픈 테니스는 ATP 상위랭커들이 신예돌풍에 무더기로 낙마, 올 세계 테니스판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던 대회였다. LA타임스는 올들어 특히 호주오픈에서 드러난 남녀 상위랭커들의 최근 실력과 서로간의 일대일 대결등을 고려, ATP 공식랭킹과는 별도의 자체 랭킹을 매겼다.
남자 탑 5는 안드레 애거시, 패트릭 래프터, 마랏 사핀, 피트 샘프라스, 구스타보 쿠에르텐 순. 여자는 제니퍼 캐프리아티, 마티나 힝기스, 린지 데븐포트, 서리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 순서로 탑 5를 차지했다.
애거시는 나이 30에 그랜드슬램대회를 우승한 저력이 넘버1에 꼽히게 했고 래프터는 사핀, 샘프라스, 쿠에르텐등 다른 강호들의 부진으로 랭킹상승.
사핀은 지난해 US오픈 우승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샘프라스는 97년이후 윔블던 빼고는 그랜드슬램대회서 우승해 보지 못하는 뚜렷한 노쇄기미로 각각 3, 4위에 머물렀다. 쿠에르텐은 2라운드서 호주의 신인에게 여러차례 찬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꿇은 죄로 타임스 랭킹으로는 5위.
제니퍼 캐프리아티를 여자 랭킹1위에 올린 것은 파격. 14세 너무 어린 나이에 맛본 성공의 후유증으로 인한 절도 마약복용등 좌절을 극복한 점이 가산점을 얻었지만 최강 힝기스를 완파하며 보여준 탄탄한 실력은 1등감. 올시즌 전망을 매우 밝게했다.
린지 데븐포트는 공 스피드가 느린 코트에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고, 올 시즌 시작전만해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던 비너스 윌리엄스는 걷잡을 수 없는 컨트롤로 인해 "A학점 우수생이 간신히 탑5 커트라인을 넘은 꼴"로 랭킹5위.
남자6위부터 10위까지는 아르노 클레망, 레이턴 휴잇, 예브게니 카펠니코프, 세바스티엥 그로장, 카를로스 모야. 여자는 모니카 셀레스, 아만다 코에처, 저스틴 헤닌, 킴 클리스터스, 애나 쿠니코바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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