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의 미주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미주한인 벤처기업인들의 한국진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과 인터넷 분야를 중심으로 재미한인 2세들의 한국내 벤처기업 창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재미 한인 벤처기업인들의 한국 진출러시는 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중심인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자금도 확보한 재미 사업가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 벤처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재미 기업인들 대부분은 미국에서 IT분야를 공부했거나 관련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자들이며 일부는 한국 IT기업에서 근무하다 미국에 벤처기업을 설립한 경우도 있다.
올해중 나스닥 상장이 기대되는 정보통신 업체인 닛시 미디어(대표 데이빗 정)의 경우 5년전 LA에서 1인 벤처기업에서 출발, 지난해 4,000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할 정도로 미국에서 기반을 잡은 기업. 현재 토랜스에 본사가 있는 닛시 미디어는 이미 지난 99년 12월 닛시 미디어 코리아를 설립, 한국 시장에서 발판을 다지고 있다. 닛시 미디어 코리아는 현재 인터넷텔레폰 솔루션장비를 두루넷과 온세통신 등 한국 IT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의 비동기 모뎀을 개발하는 네오리치의 민경율 사장은 미국에서 먼저 터전을 잡은 후 한국에 다시 진출한 케이스. 민사장은 20여년간 한국에서 이동통신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지난해 3월 매릴랜드 락빌에 모뎀전문 벤처기업인 네오리치를 창업, 이어 한국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본격화되자 같은 해 8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서울을 오가며 이동통신 장비업체들과 비즈니스를 추진중이다.
인터넷 업계도 재미 사업가의 진출이 활발하다. 웹상에서 개인이 원하는 모든 컨텐츠를 한 군데서 볼 수 있는 개인화 솔루션 제공업체인 코페이지 이종세 사장은 미 시티뱅크 본사에서 전산분야를 담당했던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 그는 지난해 7월 한국법인을 설립, 한국벤처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 지난해 한국에 헬로 코리아를 설립한 허민영 사장도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지난 98년 중국, 싱가포르 등 동양계 미국인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헬로 아시아 닷컴을 창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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