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 경제가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도 경기침체의 위험이 큰 상태라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그린스펀의장은 13일 발표한 의회제출용 경제보고서에서 경기침체의 위험이 앞으로 수개월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유도 여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둔화에도 불구 4년전 시작된 생산성의 급격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가 급등도 인플레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스펀 의장은 특히 생산성 증가세가 향후에도 여전히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경기상황을 낙관했다.
그는 "현재의 경기둔화는 다분히 제한적인 것"이라며 이는 기업들의 공급과잉에 따른 일시적 조정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조정과정이 끝나는 하반기부터는 경제활동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번 의회증언에서 그린스펀 의장이 제로성장률을 강조하던 상황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으로 FRB는 올 하반기 GDP 성장률이 2%∼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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