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무살 신인가수-’My First Confession’ 들을수록 감칠 맛
징그럽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원숙한 목소리다.
신인 여가수 이세진(20)이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앨범으로 데뷔, 팬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제 갓 20살이 된 그는 동갑내기 가수 박효신을 두고 "노래를 너무 잘해 징그럽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도 그런 소릴 자주 듣는다.
언뜻 들으면 이은미를 닮은 것도 같고 김태영을 연상케도 한다. 내로라 하는 가창력을 갖춘 여가수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을 보면 정말 노래 하난 잘하는 가수다.
데뷔 앨범 ‘My First Confession’에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세련된 보사노바 풍의 노래에서 R&B, 재즈 등 고급스런 느낌의 음악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Good Bye My Friend’는 친구와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노래로 담아냈다. 작사가 한혜경의 감칠 맛나는 노래말과 김태영의 코러스로 더욱 빛을 발하는 곡으로 끈적끈적한 R&B 느낌이 매력적이다.
후속곡으로 예상되는 경쾌한 라틴 팝 풍의 ‘Yesterday New Day’와 유로 댄스풍의 ‘미로’에서는 시원한 댄스 가수로의 변신도 기대된다.
MBC아카데미 연극 음악원 2기 졸업생이고 아마추어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아 가수 데뷔의 기회를 얻은 실력파 신인.
이세진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라이브로 무대에 서겠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녀요. 그렇게 하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되거든요"라며 대견스런 말도 건네온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사진> 나이에 걸맞지 않는 원숙한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신인 여가수 이세진.
/김윤수 기자 angelo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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