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의 마약사용을 막기위해 실시중인 DARE(Drug Abuse Resistance Education)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프로그램담당자들은 15일 기존의 문제접근방식을 대폭 수정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DARE 담당자들은 학생들이 경관으로부터 마약에 관한 강의를 일방적으로 경청하는 기존의 방식을 변경, 마약에 관한 견해와 궁금증을 학생들 스스로 제시하도록 유도한후 참석자들이 이에 관해 서로 토의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새 전략의 적용을 받을 참여대상자들의 연령을 높이기로 했다.
낸시 레이건 전 퍼스트레이디의 적극적인 제안에 따라 지난 83년 LA경찰국이 고안해낸 DARE프로그램은 미성년자들이 마약의 유혹을 뿌리칠수 있도록 현직 경관들을 동원, 각 교육구를 중심으로 계몽활동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DARE프로그램은 이후 18년간 성장을 거듭, 지금은 전국 교육구의 75%와 해외 54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DARE의 마약복용 방지효과에 연이어 의문이 제기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속속 제시되자 일선담당자들은 2년전부터 개선법 연구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년간의 물밑작업 끝에 완성된 새로운 접근법은 DARE의 기본개념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지적을 수용하고 마약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알려줘 오히려 아동들의 마사용을 부추킨 측면이 있다는 주장까지 염두에 둔채 개선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DARE는 지난 2개월 사이에 집중타를 맞았다. 연방보건국장과 전국과학원이 연달이 이 프로그램의 효력에 공개적인 의문을 표출했고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는 아예 프로그램 시행을 중단해 버렸다.
연방교육부도 DARE가 실제적인 마약방지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입증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5억달러의 교내 마약방지프로그램예산을 DARE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까지 DARE에 관한 연구결과는 약 30건이 나와 있는데 이중 가장 가장 널리 회자되는 2건의 보고서는 약속이나 한 듯 "이 프로그램의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설사 있다 해도 학생들이 고교졸업반이나 대학에 진학한후에는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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