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왜 성적이 따라주지 않을까?
TV, 인터넷, 록뮤직 등의 영향으로 집중력 범위(attention span)가 짧아진 오늘날의 어린이들을 키우면서 이렇게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주의결핍증(ADD/ADHD)을 앓지 않는 어린이들도 멀티미디어시대에 집중력 부족으로 학습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집중력에 대한 연구는 많이 있으나 아직 이해가 부족한 점이 많다. 예를 들어 소음등 주위환경이 집중력에 끼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연구조사가 많이 있으나 어떤 연구에서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다른 연구에서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영향이 예상과는 반대로 나타나는 등 영향이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이들 연구조사에서 확인된 점은 소음 등 주위환경 자체가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는 않더라도 학생이 이에 얼마나 민감하느냐에 따라 집중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체적인 건강과 스트레스 등 정서적인 요소 등도 학생이 공부할 때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먼저 공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부에 집중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관계자들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공부하는 방이나 공간을 따로 마련한다. 좋은 공부공간은 시각적으로 너무 조잡하지 않고 조용하며 조명이 충분히 밝고 통풍이 충분한 곳이 좋다. 전구가 얼굴 가까이에 있으면 눈에 피로를 주고 통풍이 없으면 졸기 쉽다. 책상 위는 비워놓고 공간이 충분히 넓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지, 온도는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지 확인한다.
▲흔히 학생들은 "TV를 보면서 공부하면 더 잘된다"는 구실로 TV 앞에서 공부하는데 풀어 말하면 "광고가 나오는 동안만 공부하겠다"는 뜻이다. 공부와 놀이를 섞지 않도록 한다. 가사가 많거나 크게 틀어놓은 음악도 항상 공부에 방해가 되는 요소이다. 다른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크면 다른 방에서 공부하도록 한다.
▲집중하기에 좋은 시간이 있다. 대체로 낮과 초저녁이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밤늦게 공부 및 숙제를 시작하면 서둘러야 하거나 피곤해지므로 미루지 않도록 한다.
▲공부에 필요한 모든 필기도구 및 물건을 쉽게 손닿는 곳에 구비해 정돈한다. 스낵을 먹고 싶을 때에는 공부를 시작하기전 먹는다. 필기도구를 찾거나 냉장고에 오가는 간단한 일들도 공부하는 도중 집중력을 줄이고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
▲규칙적인 식사, 취침, 운동생활을 유지한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 충분한 영양 섭취, 전체적인 건강등은 집중력을 갖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아침식사가 학교에서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은 여러 연구조사를 통해 이미 잘 알려졌다.
▲어려운 숙제와 쉬운 숙제가 있으면 어려운 것부터 한다. 처음 시작할 때 정신이 더 맑기 때문. 쉽거나 좋아하는 공부는 집중력이 덜 요구된다. 공부할 과목이 여럿 있을 경우, 과목을 번갈아 공부하면서 공부내용을 다양화시키는 것도 지루함을 이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공부하는 내용에 관심을 갖고 목적이나 의미를 부여한다. 관심이 없거나 자기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의례히 지겨워지기 마련이다. 친구나 부모에게 공부내용에 대해 얘기하고 좋아하는 일과 연관시키도록 노력한다.
▲걱정이 많거나 마음이 초조하면 집중하기 어렵다. 노트북을 따로 마련해 잡생각이나 걱정이 떠오를 때마다 종이에 적으면서 머릿속에서 없애도록 한다. 할 일이 너무 많을 때에는 읽어야 할 책 페이지, 풀어야 할 문제수 등 공부목표를 나누어 하나씩 풀어가도록 한다. 스케줄이나 캘린더로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는 것도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공부시간을 나눌 때에는 시계 시간을 따르지 말고 공부할 분량에 따라 정하도록 한다. 시계로 시간을 보는 버릇이 가장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 중 하나이다.
▲피로가 덮치거나 주의가 너무 산만할 때는 공부를 중단하고 산책이나 휴식으로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특정 목표를 달성했을 때에는 스스로 상을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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