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속의 인터넷 4]
▶ PC 방 / 네티켓 4
우리 자녀들은 인터넷을 ‘의,식,주’ 다음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을 ‘험악한 사이버 세상’에서 지키는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부모들이 자녀가 성장할때까지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것 처럼 인터넷 생활도 돌보아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의,식,주’중 하나를 앗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해둘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기성세대들이 나서서 건전한 인터넷 생활을 이끌어줘야 합니다. ‘생활속의 인터넷’이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는 나눔의 장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박병기: 안녕하세요. 양현승 목사님. 지난주에는 한국을 잠시 다녀오셨지요?
▷양현승: 네. 며칠간 서울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이 코너를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의 PC방과 게임방 등을 둘러 보았습니다.
▶박: 그 짧은 여행기간동안에 시차 적응도 힘드셨을 텐데 그렇게 시간을 쓰셨다니 정말 열의가 있으시네요.
▷양: 바이러스를 순화시키는 역할을 자원해서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다짐 했습니다. 오늘 제가 나누고자 하는 덕담은 ‘누룩 역할론’ 입니다. 작은 분량이더라도 누룩이 희생 하면 발효돼 넓게 퍼질 수 있듯이 우리도 누룩이 돼 인터넷 문화를 순화시키도록 합시다. 저희는 좋은 자료를 땀흘려서 만들고 또 이 코너를 즐겨 읽으시는 독자 여러분도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누룩이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적극적인 자세에 공감을 합니다. 지난주에는 네티즌의 기본정신과 행동 강령중 첫번째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중요한 부분이니까 기본 정신을 다시 한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버 공간의 주체는 인간이다. △사이버 공간은 공동체의 공간이다. △사이버 공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열린 공간이다. △사이버 공간은 네티즌 스스로 건전하게 가꾸어 나간다.
▶양: 행동 강령은 "우리는 실명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ID로 행한 행동에 책임을 진다"를 지난주 소개했는데 오늘 이야기 나눌 행동 강령은 "우리는 불건전한 정보를 배격하며 유포하지 않는다" 입니다.
▷박: 불건전한 정보라고 하면 음란물을 비롯한 인간의 삶과 정신을 혼탁하고 위험하게 만드는 내용물들을 말합니다. 얼마전 한국에서 폭탄 제조 사이트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데요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O양 비디오 사건이나, 지난해 발생한 백지영 비디오 사건 등은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이 유포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데 문제는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과 은밀하게 불건전한 정보를 원하는 양쪽 모두에게 있습니다.
▷박: 최근 들어 일부 닷 컴 기업들이 불건전 정보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는 ‘닷 컴 거품’의 결과 입니다. 거품속에 있을 때는 투자만 하면 떼돈 버는 것 처럼 생각을 하게돼 투자금이 밀려 들었는데 막상 거품이 가시고 보니 수익 모델이 없게 되자 양심을 팔기 시작한 것이지요.
▶양: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음란 비디오를 다운 받는 네티즌들중 10대-20대가 절반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의 인터넷 교육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내 자식은 순진하니까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박: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나는 네가 인터넷을 통해 좋은 정보만 보기를 원하고 현명하게 활용하기를 바란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자주 전달해야 합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주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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