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가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유전자 변형체가 발견됐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브리검 병원 합동연구팀은 22일 발간된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몸 안의 알코올을 천천히 분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혈중 심장보호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는 유전자 변형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심장마비 경험이 있는 남자 의사 396명과 그렇지 않은 남자 의사 77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는데 이번 연구개가는 유전자 변형체가 심장병 예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 유전자 변형체는 탈수소 효소를 생산해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알코올 대사를 빠르게 촉진시키는 것과 억제시키는 것 등 각기 다른 2가지로 분류됐다.
부모로부터 1개씩 물려받아 한 쌍의 유전자를 지니게 되는데 이 유전자 쌍은 ▲알코올 대사를 빠르게 하는 유전자만 2개 ▲느리게 하는 유전자만 2개 ▲빠르고 느린 유전자 1개씩 등 모두 3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백인 6명당 1명꼴인 둘 다 모두 느린 유전자를 지닌 경우 둘 다 빠른 유전자를 지닌 사람보다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2.5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리사 M.하인스 연구원이 설명했다. 둘 다 느린 유전자를 지닌 사람이 매일 1잔 이상 술을 마시면 둘 다 빠른 유전자를 지닌 사람이 술을 가끔 마실 경우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85% 낮았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또 음주량과 흡연, 과다체중, 심장병 경험 등 다양한 변수를 적용해본 결과 둘 다 느린 유전자를 지닌 사람이 둘 다 빠른 유전자 보유자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최소 35%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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