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청과상조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청과상조회는 회장 선거 등록 공고를 내고 후보자 물색에 나섰으나 선뜻 나서는 이가 없어 후보 등록이 2차에 걸쳐 연기되는 등 차기 회장 선출이 난항을 보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청과상조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마감할 예정이던 후보 등록일을 오는 28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당초 입후보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억규 전 이사장과 김종수 전총무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고 선관위측은 밝혔다.
이처럼 후보 등록자가 없자 전현직 임원들이 나서서 몇몇 인사를 대상으로 회장직 수락을 요청하는 등의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이렇게 전개되자 일부에서는 회장 추대와 회칙 개정을 통한 입후보 요건완화 등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관홍 선거관리위원장은 "다음주까지 등록자가 없을 경우 총회를 열어 회장을 추대하든지 아니면 다른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회원들의 호응도 부족으로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홍규 회장은 "연기를 했으니 어쩔 수 없이 기다려 봐야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걱정"이라고 곤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회원은 "상조회가 잘 나갈 때는 서로 하겠다고 나서던 인사들이 뒤로 물러나고 있는 현상은 어찌 이해해야 될 지 모르겠다"며 "이로 인해 협회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했다.
또 다른 회원은 "자칫 하다가는 유급 회장직을 선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뼈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김경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