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제약회사들 네트웍 구축 …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의사들이 처방전을 적어주던 시대가 조만간 막을 내릴 전망이다.
머크-메드코와 어드밴스PCS,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등 미국의 3대 의약품관리업체들은 앞으로 5년간 총 6,000만달러를 투입, 의사들이 인터넷으로 처방을 할수 있도록 병원과 약국 및 주요보험사를 동시에 연결하는 전산망을 구축키로 22일 합의했다.
온라인 처방시대가 개막되면 환자들은 처방전 진위 확인이라든지 보험적용 승인절차등을 거쳐야 할 필요가 사라져 시간과 수고를 덜수 있다. 환자가 병원문을 나서는 순간 이 모든 과정이 인터넷상에서 완료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처방전과 관련한 사고로 매년 7,000명 가량이 목숨을 잃는다. 주된 이유로 의사의 난필이나 악필에 따른 판독착오과 약품명 오기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그러나 인터넷처방이 본격화되면서 이같은 사고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온라인 처방을 사업모델로 추진한 업체는 여럿 있었으나 방대한 전산화작업과 가입회원 확보등의 난제에 부딪혀 거의 모두 시작도 하기 전에 손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른다. 이미 1억2,500만명의 기존고객을 거느린 3대 제약관리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프로젝트라 ‘이륙’이 거의 확실시된다.
물론 온라인 처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우선 개인의 병력기록과 신상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높다는 점이 꺼림칙하다. 둘째로 이들을 세운 의약품관리업체들이 자체적인 우편주문 약국등을 개설해 기존의 소매 약국들을 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하지만 3사들은 "인터넷은 이미 시대의 대세"라며 "내년까지는 전산망 가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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