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커플인 빌 클린턴과 힐러리 가족이 연일 매스컴을 타고 있다.
힐러리의 동생인 휴 로드햄 변호사가 중범자 2인의 의뢰에 따라 총 40만달러의 수임료를 받고 사면청원을 대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무섭게 클린턴의 말썽꾸러기 동생 로저 클린턴의 이름이 언론매체에 나돌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는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친구 10여명을 구해내려 형인 클린턴을 상대로 ‘로비’를 벌렸다.
이런 추세라면 연일 터져나오는 사면스캔들 기사를 통해 클린턴과 힐러리 가족의 가계도를 훤히 꿸수 있을 것 같다.
하는 일이 일정치 않은 날건달로 알려진 로저 클린턴은 1985년 먀약소지혐의로 체포돼 1년간 교도소신세를 졌던 전과자다. 로저는 지난달 20일 형인 클린턴의 사면을 받아 전과기록을 지웠지만 지난주 음주운전 및 공공질서 훼손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사면의혹을 캐고 있는 연방의회의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로저는 1998년 12월과 올 1월 두차례에 걸쳐 친구들의 사면을 당시 대통령이던 클린턴에게 직접 청원했다.
종이 쪽지에 약 10여명에 달하는 ‘감방 친구’들의 이름을 적어 클린턴에게 전달하며 선처를 당부했다는 것. 그러나 클린턴은 아우의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연방의회의 사면비리 조사담당관들은 로저가 사돈 휴 로드햄의 의뢰인으로 입초시에 오른 마약사범 카를로스 비그나리와 대머리발모제 사기꾼 글렌 브래스웰과도 얽혀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로저가 적극적으로 사면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두명은 야생동물 밀거래로 92년 기소된 루이지내나의 필립 영과 86년 아칸소에서 마약소지혐의로 걸려든 미첼 코이 우드다.
우드는 로저의 죽마고우로 클린턴도 이름을 알고 있는 인물. 하지만 그 역시 사면을 받지 못했다.
대통령과 연방상원의원을 배출한 클린턴과 로드햄가의 위신은 사면파문으로 완전히 추락했다. 양가의 일가족이 마치 마지막 대목이라도 만난 양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끼어들어 ‘콩가루집안’의 내력을 선보였고 클린턴 부부도 ‘면죄부’를 팔거나 ‘암표거래’를 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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