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연방상원의원이 유대계 복역수 4명의 감형 결정에 개입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연방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번에 문제가 된 4명은 유령 신학교를 설립, 연방정부로부터 수백만달러의 무상 교육 지원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된 뉴욕 뉴스퀘어의 하시디 유대촌 지도자들이다.
뉴욕 연방검찰 남부지청은 지난 총선에 앞서 힐러리가 유대촌을 방문해 마을 지도자들과 회동했고 이후 실시된 선거에서 이 지역 유권자들의 몰표를 받았으며 12월에는 랍비를 백악관으로 초청,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표를 매개로 하시디 유대계 지도자들과 힐러리 사이에 감형 거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이와는 별도로 연방하원 정부개혁위원회는 클린턴의 동생인 로저 클린턴이 교도소에 복역중인 친구와 지인들의 사면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힐러리의 남동생 휴 로드햄에 이어 로저 클린턴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사면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자 연방 대배심은 개인 기부금을 고리로 한 사면거래를 조사하기 위해 클린턴 대통령 도서관 건립 위원회측에 기부자 명부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카운티 셰리프국의 리 바카 국장은 22일 "백악관 사법 보좌관실에 마약사범 카를로스 비그나리의 감형을 당부하는 전화를 걸었다는 일부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비그나리의 감형을 청원해 달라는 로저 클린턴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내 편에서 백악관에 먼저 전화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사법 보좌관실에서 비그나리의 감형 심사와 관련해 전화를 해왔다기에 리턴 콜을 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2월 비그나리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친구인 민주당 재정후원자 호라시오를 칭찬하는 내용의 편지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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