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신뢰-새집판매 수년래 최저
▶ 나스닥 4.3% 폭락
미 경제가 아직 수치상으로는 불경기로 접어들지는 않았으나 많은 소비자들이 불경기라고 느낄 정도로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는 조짐을 보여주는 경제 지수들이 27일 발표되면서 뉴욕증시도 덩달아 곤두박질쳤다.
미 경제 상황을 측정하는 주요 지수중 하나인 소비자 신뢰지수는 2월에 기업들의 수익 악화 전망과 실업에 대한 우려로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1월의 신축 단독주택 판매는 모기지 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7년만에 가장 큰 폭인 10.9% 폭락했고 ▲1월의 공장 내구제 주문도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컨퍼런스 보드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106.8로 지난 96년 6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했다 . 이 보드의 린 프랑코 컨수머 리서치센터 국장은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약해지고 있지만 불경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하락은 94년1월 23.8% 폭락한 후 가장 큰 폭으로 당초 많은 전문가들은 5.4% 하락을 예상해 왔다. 또 공장 내구제 주문은 지난달에 6%하락해 99년 6월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해 나쁜 경제 지수들이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3월20일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경제 지수들이 우수수 하락하면서 동반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00.68포인트(4.36%) 폭락한 2,207.82을 기록해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5.65포인트(0.05%) 떨어진 10,636.86, S&P500 지수는 9.71포인트(0.78%) 하락한 1,257.94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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