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년 한인여대생 살해 용의자
▶ 어바인 린다 박양 피살 관련 같은학교 다니던 갱단원등 2명
지난 95년 11월9일 어바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팔, 다리가 묶인채 피살됐던 린다 박(당시 18세)양의 살해용의자 2명이 사건발생 5년4개월만에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용의자중 한 명은 박양과 같은 대학에 다니던 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바인 경찰국은 지난달 27일 파운틴 밸리에 사는 베트남계 도널드 트랜(25)과 라틴계 노엘 플라타(25)를 박양 살해와 주택침입 강도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박양은 당시 어바인 시내 디어필드 주택단지에 있는 자신의 집 거실에서 칼에 찔려 많은 피를 흘린 채 숨져있었으며 박양의 시신은 사건당일 저녁 8시께 귀가한 아버지 박선화(56)씨에 의해 발견됐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같은 갱단 소속으로 트랜은 박양이 다녔던 어바인 밸리 칼리지에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프라타는 지난 96년 가든그로브에서 또 다른 살인을 저질러 28년∼종신형을 선고받고 테하차피 주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당시 누군가 집안에 강제로 침입했거나 박양이 심하게 저항했던 흔적이 없었고 집안에 있던 800달러와 보석함 2개가 없어진 점 등으로 미뤄 면식범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였었다. 박양이 용의자 트랜과 평소 학교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버지 박선화씨는 "오늘 수사관들이 집에 찾아와 범인체포 사실을 알려줬다"면서 "범인이 잡혀 다행이지만 딸은 이미 죽고 없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며 착잡해 했다.
탐 알라바토 루테넌트는 "용의자 체포에 5년의 시간이 흐른 것은 DNA테스트 및 각종 증거들을 확인, 보강했기 때문"이라며 "DNA 검사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플라타는 주 교도소에서 오렌지카운티 교도소로 이감됐으며 트랜은 지난달 27일 밤 10시께 파운티 밸리 지역에서 차를 몰고 가다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한편 1일 오후 오렌지카운티 뮤니시펄 코트 뉴포트비치 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인정심문은 변호인단의 요청에 따라 이달 23일로 연기됐으며 트란의 보석신청은 재판부에 의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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