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아과학회는 어린이의 TV, 비디오게임, 컴퓨터 게임 및 비디오 시청을 하루 1∼2시간으로 제한할 것을 조언한다. 수잔 정 전문의는 그러나 다른 대책없이 무조건 TV를 보지 말라는 명령은 효과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부외에도 TV대신 자녀가 즐겨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채널서핑을 하는 대신 TV가이드를 통해 미리 시청할 TV 프로그램을 자녀와 함께 선정한다. 먼저 일주일동안 식구들이 보는 모든 TV 프로그램을 적고 그 중에서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한다. TV 등급이 자녀 연령에 맞는지 확인하고 지정한 TV 프로그램이 끝나면 TV를 끄도록 한다.
▲될수록 TV 프로그램을 자녀와 함께 본다. TV에 나오는 내용에 대해 자녀와 얘기를 한다. 나이가 매우 어린 자녀는 TV쇼, 광고 등을 실생활과 잘 구분하지 못하기도 하며 TV드라마에 나오는 사건이 자기나 가족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적절하지 않은 내용을 접하면 단순히 채널을 돌리거나 무시하기 보다 자녀에게 문제내용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TV광고에 동요되지 교육한다. 광고의 목적이 필요없는 것도 사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광고내용에서 어떤 점이 과장되었는지 함께 찾는다. PBS(채널 28) 등 광고가 없는 TV채널이나 어린이용 비디오 등을 통해 자녀가 접하는 광고량을 줄이도록 한다.
▲롤모델이 된다.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자기는 한국 비디오를 보면서 자녀에게 TV를 보지 말라, 게임하지 말라고 야단치는데 전혀 효과적이지 못하다. 어린이들은 보는 대로 배우는 법으로 부모가 TV를 많이 보면 자녀도 TV보는 습관을 자연히 물려받기 마련이다.
▲TV시청대신에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마련해준다. 보드게임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 스포츠, 취미 또는 예능활동, 보이스카웃 등의 클럽활동 등이 좋은 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의 양보다 얼마나 좋은 시간을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10분이든 1시간이든 부모와 있는 시간이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
▲TV를 누워서 본다거나 옆에서 볼 경우, 눈에 피로를 주고 시력을 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로 밝은 방에서 2∼3미터 떨어져 보도록 한다. 많은 어린이들이 자는 척하기 위해 불을 끄고 어두운 방에서 비디오 또는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시력에 좋지 않다. TV를 보든 책을 읽든 일정한 거리에서 오랫동안 주시할 경우 30분마다 휴식을 취하고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법에 따라 2000년이후에 생산된 모든 13인치이상 크기의 TV는 부모가 특정 TV프로그램이나 채널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V-Chip’이 설치되어 있다. 각 TV프로그램은 내용에 따라 영화처럼 등급이 매겨져 있는데 V-Chip으로 특정 등급을 차단할 수 있다. TV등급으로는 TV-Y (모든 어린이에 적합), TV-Y7 (7세이상 어린이에 적합), TV-G (모든 연령에 적합), TV-PG (부모의 지도 요함), TV-14 (14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부적합), TV-M (17세미만 어린이들에 부적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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