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봄 소비자 샤핑 트렌드
▶ 위축된 소비심리 파악 정장보다 나눠팔기 전략
지루한 겨울비가 끝나가면서 남가주에 봄이 오고 있다. 봄은 화사하고 산뜻한 옷들이 잘 팔리는 패션의 계절. 경기침체는 아니지만 경기는 느림보 걸음을 하고 있고 소비자 신뢰도는 최근 내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진 이번 봄. 패션 소매체인들과 백화점들은 어떤 판매전략으로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봄맞이 옷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은 어떤 심리상태인지 알아보자.
경제 전문지들이 진단한 이번 봄 옷 샤핑 풍속도는 있는 옷에 끼워 맞춰 입을 재킷이나 블라우스, 스커트, 바지 한두 개만 사는 것이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한 벌 쫙 뽑고 여기에 핸드백과 구두, 각종 액세서리를 도리 하는 패션 풍조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는 예기다.
첫째는 경기 탓이다. 소비자들이 설혹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으로 예전처럼 ‘날개 치장’에 그리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가 여기저기서 이미 나오고 있다.
두번째는 지난 몇 년에 걸친 질기고 튼튼한 캐주얼 판매 열풍으로 이미 웬만한 소비자들은 클로짓이 다 찰 지경으로 가지고 있을 만한 것들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그리 큰 구매욕구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의상을 바꿔 입어야 하는 봄이기 때문에 있는 옷에 화사한 재킷이나 스커트, 바지 정도만 슬쩍 바꾸어서 새 옷을 사 입었다는 기분전환만 할 소비자들이 많다.
이에 이미 미전국 소매체인과 백화점들은 ‘터치업 판매작전’에 나섰다. 유행의 물결에 따라 바지는 테크노컬러인 무채색이나 파스텔 색조로 바꿔 놓고 재킷도 한두 개 골라갈 수 있도록 같은 모양에 색상만 다양화했다.
블라우스도 많은 소비자들이 이미 물방울무늬와 줄무늬를 가지고 있으므로 여기에 곁들일 프린트 무늬를 다량 확보해 놓고 이미 가지고 있는 스커트와 바지에 새 블라우스를 맞춰 입을 것을 권하고 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가죽옷. 예전에는 겨울 의상으로만 취급받던 가죽옷이 이제는 1년 사시사철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다양화됐다. 봄이나 여름에도 입을 수 있는 옅은 복숭앗빛 스웨드 스커트와 재킷이 나오는가 하면 가볍고 산뜻한 가죽 제품이 그 어느 때보다 이번 봄엔 많이 선보일 예정.
봄 패션에 뺄 수 없는 구두는 이번 봄에는 확실히 유행이 바뀐다. 굽이 두껍고 평평한 것은 사라지고 좀더 여성스럽고 줄이 많아서 노출이 심해질 것이며 굽도 높고 가늘어졌다. 꽃무늬, 데님, 뱀가죽 무늬등 파충류 가죽 무늬는 지난해 가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성용 구두와 함께 패션의 궤를 함께 하는 핸드백은 돈 적게 들이고 새 것을 가졌다는 충만감을 가장 쉽게 느끼게 해주는 패션 아이템. 짚으로 만든 것과 경쾌한 줄무늬, 바둑무늬가 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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