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산모에게서 출생한 신생아일수록 혈압이 높게 나타내는 경향이 있어 일생동안 심장과 동맥의 활동에 영향을 입을 수 있다고 하버드의과대학 연구진이 3일 밝혔다. 머튜 길먼 박사를 중심으로 한 하버드의대 연구진은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폐막된 심장질환학회에 제출한 중간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연구결과가 예기치 않은 것이지만 태아의 자궁내 환경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오랜기간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산모의 나이가 5세 증가할 때마다 신생아들의 혈압이 1포인트씩 높아져 40세 산모가 낳은 아이의 최고 혈압이 20세 산모의 아이들보다 평균 5-6포인트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길먼 박사는 "우리는 아직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으나 한가지 가설은 나이 많은 임산부일수록 기능이 좋지 않은 태반을 갖고 있어 이것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해 신생아의 혈압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먼 박사는 우선 322건의 출산을 연구한 데 근거하고 있으나 앞으로 총 6,000 건의 임산부를 망라할 때까지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의사들은 연구가 더욱 올바른 결론에 도달하려면 이들 신생아의 유아기부터 성장과정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친 추적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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