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하고 누구를 위한 월드컵 후원회인가.
LA 한인회가 결국 또다른 월드컵 후원회를 발족, 한인사회 분열인상을 주고있는 있는 가운데 월드컵 후원회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더구나 월드컵 축구대회의 외부조직 및 후원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의 월드컵 조직위 대외협력국이 6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잡음이 계속될 경우 LA지역의 어떤 월드컵 후원회도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LA에서의 월드컵 후원활동이 한국의 월드컵 조직위로부터도 외면당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번 월드컵 후원회를 둘러싼 한인회와 남가주 월드컵 후원회의 분쟁은 이들이 진정 월드컵 후원을 위해 서로 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하는지를 의심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하기환 회장이 이유야 어떻던 기존의 월드컵 후원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이름으로 다른 후원회를 만들어 자신이 스스로 상임회장을 맡은 것은 한인사회 분열의 책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있었던 단체장회의에서 후원회의 확대개편이 결정돼 기존의 월드컵 후원회가 이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하 회장은 ▲월드컵 후원회와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으며 ▲9인 공동위원장 선임시에도 사전에 당사자들과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발표, ‘감정을 앞세워 마음대로 하려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로인해 결국 선임된 위원장중 2명이 사퇴했다.
기존 월드컵 후원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후원회의 명예회장이었던 하 회장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스칼렛 엄 회장은 회장단과 아무런 의견교환없이 비영리단체 등록, 모금활동 시작등 투명성 없는 단체운영을 했다는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미주지역 연락사무소장을 앞세워 대화보다는 여론몰이로 사태를 해결하려 했던 것도 결국 하 회장과 감정을 앞세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국 월드컵 조직위원회 대외협력국 안수영 협력부장은 "LA에서의 후원회를 둘러싼 분열이 이곳 조직위내에서 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해 두 단체의 싸움이 한국으로까지 비화됐음을 시사했다.
이제 한인사회에 두 월드컵 후원회가 상존하게 돼 LA 한인사회의 이미지만 내외에 실추시키는 꼴이됐다. 이들 두 단체의 갈등이 앞으로 어떤 싸움으로 비화될 지 우려된다. 싸움이 계속된다면 모두 해체해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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