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권익은 노인들 스스로 지킨다’
LA 일원 한인노인들이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노인아파트, 시영아파트별로 권익·봉사단체를 설립, 오는 4월10일의 LA 시장선거 참여를 통해 권익보호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년 전부터 한인노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LA 일원 노인아파트를 중심으로 가칭 ‘노인아파트 한인 입주자 협의회’ 구성을 추진해온 한인타운 연장자센터(소장 박창형 목사)와 10여개 노인아파트 한인입주자 친목회 대표들은 다음달께 단체를 공식 출범시키고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류사회의 경우 노인들이 투표등 정치활동 참여와 사회봉사에 가장 열심인 것을 감안할 때 한인노인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소장은 6일 "상조회나 노인회등 한인 노인단체들은 많지만 특정 개인의 이익이나 친목활동에 그치고 있다"며 "한인노인들의 거의 대다수가 노인·시영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파트마다 한인 친목회를 중심으로 단결돼 있어 이들의 결집된 힘을 모으면 한인노인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어 "조사 결과 50개 대형 노인아파트등 LA 일원에 살고 있는 한인노인만 3,000세대가 넘어 선거시 5,000∼1만명의 결집된 투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현재 15개 노인아파트 한인친목회로부터 동참의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인노인 200세대가 살고 있는 ‘밴나이스 노인아파트 한인친목회’의 김병훈 회장은 "96년 개정이민법 이후 한인노인들의 시민권 취득노력에 힘입어 입주한 한인노인들의 90%가 시민권자"라며 "한인노인들이 힘을 합치면 주류사회도 무시하지 못할 유권자 블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노인 130세대가 살고 있는 ‘미라마 타워 한인친목회’의 박상국씨도 "오는 8일 연장자센터 공동 주최로 열리는 LA 시장후보 토론회에 한인노인 200여명이 참석, 한인노인들의 힘을 과시하고 4월10일 선거에도 블럭으로 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주류사회 노인들을 본받아 투표와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등 한인사회 원로로서 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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