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터사이클 사고로 숨진 이윤주씨 어머니 인터뷰
"미국에서 자동차정비를 배워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던 착한 아들이었어요"
3일 새벽 모터사이클 사고로 숨진 이윤주(23)씨의 어머니 정창민(47)씨는 이렇게 아들을 회상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소식을 접하고 6일 LA에 도착한 정씨는 "믿을 수 없었고 억장이 막혀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며 "아들이 살던 빈집에 직접 가서 유품들을 보고 왔다"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5대독자인 이씨는 어려서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고교시절과 대학에서도 자동차와 관련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군대를 갓 제대한지 한달만인 작년 1월 이곳에 온 이씨의 목표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현지에서 기술을 배워 최고의 정비기술자가 되는 것이었다.
평상시 집에 신세지기를 싫어했던 이씨는 도미후 영어학원을 다니며 틈틈이 정비소 견습공, 택시운전을 하며 생활을 꾸려나갔고 최근에는 택배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는 평상시 술을 입에 대지도 않았다고 정씨는 전했다.
정씨는 "얼마전부터 그렇게 모터사이클을 사달라고 해 혼내준 적이 있는데 사고난 모터사이클은 남의 것을 빌려 탄 것"이라며 "그렇게 모터사이클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사고가 나고 말았다"고 망연자실해 했다.
한편 7일 현재 정씨는 검시국 부검관계로 아들의 시신도 보지 못하는 딱한 처지에 있다. 정씨는 "이렇게 허무하게 갔는데 장례라도 잘 치룬 뒤 유골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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