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원은 7일 지난 1976년 사형제도 재도입이후 700번째 사형집행 대상자였던 강간살인범 안토니오 리처드슨(26)에 대한 형집행을 정지했다.
리처드슨에 대한 대법원의 사형집행정지는 포토시 교도소에서 이뤄질 예정이던 주사에 의한 사형집행을 2시간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같은 날 사형집행이 정지된 두번째 사례다. 조지아주 대법원은 이보다 몇시간 앞서 전기의자로 사형을 집행하려던 로널드 시피비(61)에 대해 잔인하고 생소한 처형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사형집행을 중단했다.
시피비는 지난 1976년 비번이었던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그의 전기의자에 의한 처형장면은 집행방식이 잔인하고 비정상적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형법 전문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법원 허락하에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테이프에 녹화될 예정이었다.
강간살인범 리처드슨은 지난 1991년 세인트 루이스 북쪽 미시시피강의 버려진 한 다리에서 같은 사형수인 2명을 포함, 친구 3명과 함께 여동생 2명을 강간, 살해했는데 지능지수(IQ)가 70밖에 안돼 그의 사형집행여부에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대법원은 이달 말 정신적 결함 또는 장애가 있는 이들에 대한 사형집행이 헌법정신에 맞는 것인가를 논의하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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