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 소재 한인운영 운동화 가게에서 일하던 40대 한인 직원이 6일 오전 업소 매상을 챙겨 도주한 사건이 발생, 관할 73 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73경찰서는 약 2개월전 핏긴스 애비뉴 소재 업소에 풀타임 직원으로 고용된 홍기범(42)씨가 5일 오전 10시10분께 업소 캐셔대에서 800달러를 훔쳐 도주했다고 7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경찰은 홍씨가 구직당시 제공한 전화번호와 주소, 그리고 홍씨가 업소에서 통화한 전화번호 등을 바탕으로 수사하고 있다.
홍씨를 고발한 업주 송씨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날 아침 가게문을 연 직후 홍씨가 담배를 사겠다고 가게를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며 "캐셔대에 있던 돈과 봉투에 담아 두었던 전날 저녁 매상 등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송씨는 또 "홍씨를 고용한 직후 가정이 어렵다고 해 1,000달러도 빌려주었는데 금품 분실보다 배신감이 더 가슴아프다. 또 다른 한인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 오늘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씨가 한인이자 엘머스트에 거주한 사실이 있어 73 경찰서로부터 공조의뢰를 받은 퀸즈 아시안범죄전담반 심재일 형사는 "한인업소에서 종업원이 매상을 챙겨 도주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업주가 새 직원을 고용할 경우, 신원을 꼭 확인하고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한 개 정도는 복사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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