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일색의 넥타이 부대인 LA 상공회의소 회장에 캐주얼 차림의 홍콩 이민자가 선출되어 LA 비즈니스 업계의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 동양인으론 처음으로 LA 상공회의소 회장인 된 찰리 유(46)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에 걸려 목발을 짚고 있다. 1970년대 중반 UCLA에서 물리학 박사 후보생으로 실험실에서 밤을 밝히기도 했던 그는 부모의 장난감수입 사업에 ‘통역자역’으로 받을 디뎌놓기 시작했다.
물리학은 평생을 몸담아도 그 결과가 보일락 말락 희미한데 비해 사업이란 1년 혹은 2년만에 갈림길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에 매료되어 그는 발을 빼 내려야 뺄 수 없을 만큼 사업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매가토이’라는 장난감 수입회사를 창립, 지금은 연간 4,000만달러어치의 장난감을 도매하고 있으며 LA 다운타운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토이 디스트릭의 대부가 됐다.
그는 사업가는 시행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운타운에 진을 치고 있던 노숙자들을 위해 노숙자 데이케어 센터의 필요성을 시당국에 주장한 것도 바로 그런 취지에서이다.
그는 메트로폴리탄 YMCA, LA 커뮤니티 개발은행, 워크포스 인베스트먼트 프로그램 등의 이사 자격으로 시행정에 관여하고 있는데 "비록 시행정 투표에서 몰표로 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주장할 것은 주장해야 한다.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신망을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정당하게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민자 사업가들의 시행정 관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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