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을 상대로 교육 및 캠퍼스의 환경 개선을 촉구해온 ‘웰슬리 칼리지’ 아시안 학생들의 투쟁에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가세,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 학교 13개 아시안단체 대표 ‘아시안운동연합’(WAAM)’의 대변인 스테파니 첸양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체 학생의 6%인 라티나 학생들을 대표하는 2개 단체가 우리 운동에 동참키로 해 이들을 학교측과의 협상팀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측과의 협상에 나설 학생들은 하나 정, 린 첸, 마세일 알랜 등 아시안 학생대표들과 프란체스카 에레라, 베로니카 부소 등 라티나 학생대표들로 재구성됐다.
첸양에 따르면 라티나 학생 파트 타임(주 5시간) 어드바이저인 어마 트라이온씨가 아시안 학생들의 활동에 영향받아 지난 8일 "파트 타임으로는 어드바이저로서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사임하자 라티나 학생들 역시 아시안 학생들과 단합, 풀타임 라티나 어드바이저 채용을 학교측에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안과 라티나 학생 대표들은 이같은 운동을 웰슬리 칼리지 총 학생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 학교측과 다시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학생대표들은 또 오는 16일∼26일로 예정된 봄방학 기간 중 최종 방안을 결정한 뒤 방학이 끝나면 학생 회의를 열고 투표에 부쳐 행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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