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지역이 최근 지속됐던 경기 호황과 일자리 증가, 인구 급증 등에 힘입어 중산층의 숫자가 대폭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인구조사국의 발표에 의하면 훼어팩스 카운티는 지난 10년간 18.5%의 인구 증가를 기록, 버지니아 주민 8명중 1명은 이 카운티에 살고 있으며 중간 소득도 9만937달러로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제 호황의 효과는 북버니지니아 지역에 골고루 영향을 미쳐 워싱턴 DC에서부터 헌돈, 레스톤, 옥튼 등 과거에 조용한 전원 지역으로 여겨지던 지역에 새로운 레스토랑이나 주점들이 새워지는 등 생활 환경과 패턴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역에서 고급차와 인터넷 회사 간판, 호화스런 샤핑 몰들을 찾는 것은 이제 쉬운 일이 됐다.
마케팅 정보 조사기관 ‘클라리타’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훼어팩스 카운티 전체 가정의 반이 넘는 수가 연 9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훼어팩스시는 8만562달러로 전국에서 6위를 차지했으며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는 7만7,774달러로 9위에 올랐다.
직업 창출면에서 보면 훼어팩스 카운티는 지난 5년간 총 10만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훼어팩스 카운티에는 지난 80년 19만3,328개의 직업이 있었으나 90년에는 두 배 이상이 늘어 41만7,691개가 됐고 이 숫자는 다시 10년만에 총 52만4,360개로 증가했다.
이러한 경제 호황은 훼어팩스 카운내 타운의 모습도 대대적으로 변모시켜 고층빌딩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으며 주민들의 생활 패턴도 고급화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 주민들 중에는 1천달러짜리 편지 오프너를 구입하려는 사람도 볼 수 있고 2,800달러 와인 진열장을 찾는 사람도 있다.
북버지니아에서 오래 살았다는 스티븐 자파스씨는 "한 때 이곳에서 남부기도 볼 수가 있었는데 세상 많이 변했다"며 "너무 빠른 속도로 이 지역이 변화, 발전해 정신이 아찔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캐피틀 힐에서 맥클린으로 불란서 레스토랑을 옮긴 알론조 부부는 "아메리칸 리전 브릿지를 건널 때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비즈니스의 중심가로 들어서는 것 같다" 며 "이 지역에 제 2의 실리콘 밸리가 형성되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타이슨스 코너에 문을 연지 얼마 안되는 카페의 주인 비토 자팔라씨는 "일주일에 6일밖에 문을 안열지만 첫해 수입이 최소한 8백만달러는 될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이 지역이 점점 시끄럽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해가고 있"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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