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이슈-환난의 장
▶ 마이클 임 <프루덴셜증권>
10년이면 세상의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장의 강산은 1년만에 180도 변해 있다. 불과 1년 전 나스닥 5000포인트 시대는 까마득한 옛날 같고, CNBC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분석가들은 하나같이 나스닥이 1000포인트까지 내려갈 것 같다는 등 부정적인 전망 일색이다. 똑같은 얼굴의 분석가들이 바로 1년 전 나스닥이 곧 6000선을 돌파하여 10000포인트까지 바라볼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했던 사람들인 것을 생각하면 다소 웃음이 나온다.
거의 매일 연중 최저치를 때리고 있는 장의 바닥이 어디인가를 놓고 투자자들은 고민한다. 그러나 진짜 바닥은 바닥을 치고 올라간 후에 보이는 것이며, 바닥으로 내려가는 시점에는 보이지 않는다. 올초 1월에 장이 잠깐 반등할 때, 월스트릿의 내노라 하는 분석가들은 이제 장이 바닥을 쳤다고 CNBC에 나와 침이 마르도록 설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바보들의 랠리(월가에서는 Sucker’s Rally라 부른다)였으며, 현재 장은 바닥을 찾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의 장세를 돌리는 길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신속히 내리는 방법밖에 없다. 1년만기 연방국채금리가 4.18%일 때 연방기금금리가 5.5%인 것은 FRB의 실책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FRB의장인 그린스펀씨는 평생을 인플레 억제 정책에만 몰두해 왔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저인플레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혼돈하고 있는 것 같다. 일반기업 사장도 65세면 강제 은퇴하는데 75세인 사람이 세계 경제 총수로 일하는 것은 다소 무리인 것 같다. 경륜은 인정하지만 나이가 너무 들면 판단 능력이 흐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린스펀 의장이 사임하는 날 장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월가는 축제 분위기 속에 휩싸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13)486-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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