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어느 정도 내릴 것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릿의 전문가들은 그동안 FRB에서 금리를 0.5% 인하시킬 것으로 예상해 왔지만 최근 나스닥 지수의 2,000선이 무너지고 다우존스 지수마저 1만선이 붕괴되자 0.75%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FRB에서 당초 예상대로 금리를 0.5% 인하시킬 경우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FRB에서 0.75~1% 인하시킬 경우 증시는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탈지 모르지만 미국민들에게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오히려 침체를 부채질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편 일부 정치인들은 FRB에서 20일 금리를 대폭적으로 인하시키지 않으면 증시가 더 나빠지고 미 경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큰 폭의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FRB에서 이번에 금리를 인하시키면 올 들어 3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