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0,5% 금리인하 해설
▶ 0.75% 내리면 증시 오히려 불안..’대폭’ 보다 ‘점진적’ 인하 선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월가 투자가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선택한 것은 FRB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점을 투자가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FRB가 이례적으로 0.75-1%가량 대폭 금리를 인하시킬 경우 투자가들에게 경제가 정말로 최악의 상태로 가고 있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오히려 악 영향을 줄 수 있어 ‘한번에 대폭 인하’ 보다는 ‘점진적인 인하’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FRB의 이번 금리인하는 미 경제가 아직까지는 금리를 한꺼번에 대폭 인하시켜야 할 정도로 심하게 악화되지 않았고, 둔화는 계속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골격’은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FRB에서 이번에 0.5%포인트 금리를 인하시키면서 미 경제를 보는 향후 시각이 예전에 비해서는 심각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사의 이안 세퍼슨 경제 분석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전에 비해서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는 높아졌다" 며 "곧 또 한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또 FRB가 월가 투자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시켜 향후 증시가 폭락을 거듭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면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나쁜 수익 전망이 계속 발표되고 아시아, 유럽등 세계 경제가 심상치 않는 등 악재가 산재해 있어 당분간은 반등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미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해도 증시가 폭락하면 미 국민들의 투자와 소비심리가 움추러 들어 지출을 대폭 줄이게 돼 기업수익은 계속해서 나빠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FRB는 이번에 뉴욕증시 상황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전반적인 경제 측면만을 생각해서 0.5% 금리 인하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주가 폭락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손성원 박사는 "뉴욕증시가 무너지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경제 전반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FRB는 주가 회복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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