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16대 출범 1주년
▶ 웹사이트 개설, 장학회 육성등 공약 실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노명수 회장(크라운부동산 대표)은 지난해 말 한인사회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연말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었다. 한인회장의 참석이 행사 의미를 더해 준다고 믿는 주최측을 실망시킬 수 없었기 때문. 이는 한인사회에서 한인회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한인회장의 임기는 2년. 16대 한인회 노명수호가 출범한지 31일로 반환점을 돌게 된다. 회장 취임 1년 동안 한인회의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1년 한인회의 업무계획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6일 가든그로브 소재 크라운부동산에서 노 회장을 만났다.
16대 한인회장 선거는 경선이 예상됐으나 다른 후보들이 사퇴함으로써 노 회장은 한인회장에 무혈 입성했다. 노 회장은 회장 취임공약으로 한인회 웹사이트 개설, 장학회 육성, 한인 종합회관 건립을 위한 기반조성, 분과위원회 활성화 등을 내세운 바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노 회장의 성적표는 ‘우수’다. 한인회는 지난해 12월 웹사이트를 개설, 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한인단체들로부터 1만6,000달러의 장학금을 조성, 오렌지카운티 일원 대학에 재학중인 19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이를 전달했다.
또한 노 회장은 "한인들에게 원스톱 봉사업무를 제공하게 될 한인 종합회관 건립 기금마련을 위해 조감도, 건립 계획서와 함께 연방정부에 30만달러의 지원금을 신청했다"고 밝혀 취임공약을 지켜가고 있는 셈. 이를 토대로 전반전을 마친 현 상황에서 노 회장은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편이다.
노 회장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들의 편의도모와 한인사회 성장을 위해 서로가 독특한 업무를 돌보고 있는 한인단체들이 화합과 균형을 유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노 회장은 웹사이트의 관리, 한인회를 바라보는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는 일, 카운티에 흩어져 있는 젊은 세대를 영입, 1세와 1.5세의 거리를 좁히고 한인회 업무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을 과제로 받아들였다. 또한 한인회 고유 업무인 봉사업무가 한동안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것도 과오로 인정했다. 아직도 장학재단이 설립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노 회장은 "한인회장을 감투나 쓰려는 사람들이 맡는 자리로 생각하는 한인들의 인식이 개선되어 지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 취임식에는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와중에도 400명이 훨씬 넘는 한인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회장은 잔여 1년을 제대로 마무리, 이들이 보여주었던 뜨거운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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