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처럼 속출, 성행하던 이른바 인터넷 기업이 약간은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탄탄한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이 없이 용기와 의욕만을 가지고 출발한 벤처기업 맹신자들이 자연 도태되는 정돈 과정으로 해석된다.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의 수요 증가가 인터넷의 위력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8월에 설립된 LA 소재 ‘Outlet Bank’(대표 Jay Kim)는 불과 6개월만에 당초 예상했던 손익분기 시점 12개월을 훨씬 앞당겨 이룩하며, 새로운 성공적 벤처기업 대열에 등장했다.

‘아웃렛 뱅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영업방식을 병행하며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의 클로즈아웃 의류제품을 주로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회원사에게 공급하는 비즈니스 투 비즈니스(B2B) 인터넷 회사다. 시발은 고급 브랜드의 의류를 ‘B2B’로 등록 회원사에 공급했지만 지금은 보다 다양한 클로즈아웃 상품을 개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일정액의 창업자금 이외에 회사 운영에 수반되는 영업비가 극히 미미하며, 온라인 위주의 유통이 되므로 창고와 영업장이 필요 없고, 필요한 경우,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는 전문성 있는 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하는 등 기존의 닷컴 기업들과는 운영 전략이 다른 인터넷 경영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제이 김 대표는 토로한다.

“직원들의 전문성과 경험의 결과죠. 우리는 현재 미국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한국, 중국, 뉴욕, 사모아와 중남미 지국 등 많은 에이전트 오피스들과 연계하는 네트웍을 형성해 놓았고, 이를 한편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회원사들에게 수익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편‘아웃렛 뱅크’는 전 세계적인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한국 20위권에 있는 그룹과 자금참여 협상도 진행 중에 있으며 전문경영 지식과 경험 있는 기업인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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