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내 총격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LA 교육구내 학교의 총기 및 흉기 폭행 사건과 총기 등을 소지했다가 체포된 학생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샌타나 고교 총격사 건이후 구두 및 이메일을 통한 교내 폭력 위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학교 당국과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LA 교육구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교육구내 K~12학년 600여개 학교에서 발생한 교내 흉기폭행 사건은 96~97학년도 234건, 97~98학년도 272건, 98-99학년도 287건, 99~2000학년도 30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총기나 칼, 스크루 드라이버 등 흉기를 소지하고 등교했다가 체포된 학생은 95~96학년도 416명에서 96~97학년도 451명, 97~98학년도 501명, 98~99학년도 601명, 99~2000학년도 511명에 달했다.
99-2000학년도 중 한인들이 다수 재학중인 LA지역 고교의 흉기 폭행사건 발생 건수를 보면 채스워스 3건, 그라나다힐스 6건, 페어팩스 3건, 노스할리웃 4건, 유니버시티 3건, 밴나이스 2건, LA고교 5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교내 안전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일부 학교는 학생들의 무기 소지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수시로 학생들의 몸을 금속 탐지기로 수색하고 문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LA 교육구 경찰국 제프 버제스 루테넌트는 "교육구내 모든 고등학교에 경찰관 1명을 풀타임으로 배치, 범죄 예방을 위해 학교 및 로컬경찰서 관계자들과 협조하도록 하고 있다"며 "샌타나 고교 사건 이후 매주 수백여명의 교직원들에게 문제 학생을 발견해 효과적으로 개입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LA고교 최무혜 교감은 "계속되는 교내 총격사건 때문에 학생 및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위에 문제점을 발견하는 즉시 학교 당국에 보고토록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주 동안 오렌지카운티 경찰 당국에 의해 조사 받은 폭력 위협 사건이 무려 7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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