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내 인적이 드문 주택가와 길가에서 한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노상강도와 날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개월 동안 시검찰 산하 한인 범죄피해자 보조프로그램에 접수된 날치기 및 노상강도 피해 사례만도 총 65건에 달했는데 이중 피해자 대다수가 사건 당시 여성들이 혼자 있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인들은 날이 어두워지는 저녁 6시께부터 아파트 입구와 주차장, 길거리에서 범행 대상으로 물색한 뒤 몰래 접근해 순식간에 핸드백을 낚아채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완력으로 피해자를 위협해 강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범인들은 환한 대낮에도 주위에 사람만 없으면 대담히 범행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밤 8시께 4가와 킹슬리 애비뉴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이(21)모씨는 뒤에서 갑자기 다가온 흑인 남성에 의해 등에 메고 있던 핸드백을 통째로 날치기 당해 지갑과 열쇠꾸러미, 소지품 등을 잃어버렸고 5가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인근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54)모씨는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미리 숨어 있던 강도에게 소지하고 있던 현금 1,600여달러를 빼앗겼다. 범인은 박씨가 반항하며 핸드백을 주지 않자 박씨를 주먹과 발로 구타한 뒤 강제로 돈을 꺼내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4가와 하버드 블러버드 인근에 사는 이(36)모씨는 오후 7시께 아파트 출입문에 열쇠를 꼽다가 어깨에 걸친 핸드백을 날치기 당해 그 안에 있던 현금 200여달러와 핸드폰, 크레딧카드 등을 모조리 잃어버렸다. 또 아드모어와 3가 인근에 오후 4시쯤 차를 세우고 친구 집을 찾아가던 신(25)모씨는 두 명의 히스패닉이 별안간 길을 막아서 주위의 도움을 청하려고 했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어 결국 현금과 시계 등 귀중품을 고스란히 내주는 피해를 당했다.
LAPD는 피해방지를 위해 ▲야간에 외출시 2명 이상 동행할 것 ▲어둡고 외진 지역을 걸어다니지 말 것 ▲야간 스트릿 파킹은 가로등 주변에 할 것 ▲평상시 눈에 띄는 귀중품 착용을 자제할 것 ▲핸드백은 견고하게 멜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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