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책읽는법 가르치다 장난감 고안
▶ 말하는 책... 스쿠터보다 더많이 팔려
지난해 12월 미전국에서 제일 많이 팔린 장난감은 레이저 스쿠터도 아니고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 2도 아니었다. 미전국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스쿠터나 로버트 개보다 더 많이 팔린 장난감은 대부분 미국 소비자들이 들어보지도 못했던 조그만 회사에서 만든 ‘립프로그’(LeapFrog)라는 장난감이었다.
평균 개당 42달러37센트에 팔린 이 장난감은 프리스쿨 연령부터 8세 아동까지를 겨냥한 장난감으로 2000년도에만도 자그마치 1억6,000만달러어치나 팔렸다.
지난해 미전국 장난감 업계는 전체적으로 매상이 1.2%나 떨어졌으나 립프로그만은 1999년에 비해 매상이 120%가 증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립프로그는 1995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마이클 우드라는 변호사가 자신의 아들을 위해 책 읽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장난감을 고안하다가 만들어낸 것으로 현재는 50종의 장난감에 40개의 다양한 읽는 책 장난감으로 발전했다.
이 장난감은 어린이들이 만지고 듣고 보면서 책 읽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일종의 ‘말하는 책’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립패드’는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노트북 컴퓨터이지만 펜 같은 포인터로 건드리면 글자대로 발음이 나와 아이들에게 포닉스를 가르치기에 좋은 교재이기도 하다.
이미 조기교육인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에 의해 5개주 2,500개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선택한 이 장난감은 올해 말까지는 1만여스쿨에서 교재로 선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립프로그가 처음 나오던 해에는 몇몇 특수 가게에서만 구할 수 있었으며 이듬해인 1996년에 타겟 스토어에 들어갔고 1998년에는 K마트 스토어에 진열될 수 있었고 1999년에야 비로소 미전국 제1의 장난감 판매 소매상인 월마트 스토어에 진열될 정도로 소비자와의 접촉이 느렸다. 이는 립프로그 제조업체에서 광고비를 많이 들이지 않고 사업을 시작한데 기인하는데 교육적인 장난감이 판매고 1위를 차지하기는 립프로그가 처음이다.
립프로그의 판매고가 최근 기록적으로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 장난감업계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게다가 피셔 프라이스, 마텔, 하스브로 등 공룡 경쟁업체의 공략도 만만치 않다. 이에 립프로그사는 제품의 범위를 더욱 확대, 8세 이상 아동은 물론 고등학교 학생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장난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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