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 식협 11만달러 한인회 추월, 수산인협 가장 빈약
필라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한인 회를 비롯한 5개 직능단체의 빈부 격차가 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셔널 아시안 은행(은행장 신응수)이 식품협회에 이어 한인 회에 각각 5,000 달러씩의 발전기금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6개 단체의 예산을 비교한 결과 필라 한인회(회장 김정남)와 식품협회(회장 신진), 비어델리 협회(회장 김선) 등은 든든한 후원자를 많이 확보해 자립단계로 들어섰다.
그러나 세탁인협회(회장 이기원), 청과인협회(회장 이병욱), 수산인협회(회장 하경수) 등은 특별한 스폰서가 없는 상태로 재정 운용이 빡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회의 2001년 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수입 예상액은 9만5,000달러다. 주 수입원은 임원 이사분담금 4만여달러, 후원금 3만달러, 송년의 밤 등 사업 이익금 1만3,000달러 등이다. 한인회는 이 같은 고정수입 외에 불시의 기부금이 적지 않은 상태로 1998년 내셔널 아시안 은행에서 2만5,000달러, 2000년 연합은행에서 수천달러 등이 전달되기도 했다.
식품협회는 직능단체 중에서 가장 알찬 것으로 나타났다. 식협의 2000년 수입은 11만여달러로 한인회를 능가했다. 수입원은 음료, 과자 회사를 비롯해 식품 쇼, 골프대회 등이다. 그러나 올해는 위생 재교육 수강료와 펩시콜라 리베이트 등으로 이미 10만달러 정도가 확보된 상태여서 타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비어델리협회는 회원수는 극소수지만 3~4개 맥주회사에서 매년 각 5,000달러씩의 도네이션을 해 줘 연간 예산이 3만5,000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14일 장학금 수여식 장소를 애시본 컨트리클럽 연회실로 정하는 등 풍족하게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그러나 대형 스폰서를 갖고 있지 못한 세탁인협회는 회원 대상자는 가장 많지만 살림 규모가 빈약하다.
청과인 협회도 대형 스폰서가 도매상 정도로 빈약하지만 트레이드마크인 모국 가수 초청 공연과 골프 대회 등을 통해 3만여달러의 수익을 올린다. 이에 따라 매년 장학금과 3~4개 복지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한다.
가장 힘든 단체는 수산인 협회다. 회원수도 30여명으로 늘지 않고 있는데다가 스폰서를 서줄 배경을 갖지 못해 연간 예산은 1만여달러를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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