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이란, 파키스탄 중재 대면회담 불참 입장 전달”
▶ “튀르키예·이집트, 다른 지역서 새로운 중재노력 지속중”
파키스탄이 주도한 미국과 이란 간 휴전협상 중재노력이 막다른 골목에 봉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회담 중재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수일 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휴전 협상 회담에서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날 의향이 없으며 미국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중재자들은 전했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국 역할을 자처했고, 이 같은 중재 노력으로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직접 대면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이란 정부가 현재로서는 휴전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미 정보 당국의 판단을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노력이 난관에 부딪혔지만, 파키스탄과 함께 협상 중재를 노력 중인 튀르키예와 이집트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는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두고 카타르 수도 도하나 이스탄불 등 다른 도시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전제로 휴전을 수용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이란 측에 보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방송에 "우리가 휴전을 요구했다는 트럼프의 발표는 거짓이고 근거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란은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과 미·이스라엘의 공격 재발 방지를 위한 메커니즘 수립 등을 종전에 동의할 수 있는 주요 조건으로 제시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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