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늘고 있는 소녀들의 조기 사춘기가 남성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의 작용 때문에 유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방식품의약국(FDA) 산하 국립독성물질연구소(NCTR) 연구진은25일 미 암연구학회(AACR)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9-10세 소녀 192명을 상대로 임상 실험한 결과 조기사춘기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통제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당초 조기사춘기의 원인으로 추정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사춘기간의 관계를 조사했으나 의미있는 관계를 찾지 못했고 대신 테스토스테론의 감소가 조기사춘기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연구진은 간 효소 생성 유전자의 변형인 CYP1B1을 지닌 소녀들이 조기에 사춘기 징후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CYP1B1 유전자를 두개 이상 지닌 소녀들의 약 90%, 1개만 가진 소녀들의 약 56%가 9세때 사춘기에 도달한 반면, 이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소녀들 중 9세에 사춘기에 이른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그동안은 비만과 운동 부족, 그리고 에스트로겐의 작용 등이 조기 사춘기의 주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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