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캐나다 한인 밀입국조직 체포 해설
▶ 허술한 국경건문 거액 현찰 유혹
캐나다를 통한 미 밀입국 조직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밀입국 조직의 배후에는 교계등 캐나다 한인사회에서도 이름있는 인물들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같은 밀입국 조직이 성행하는 것은 ▲거액의 현금을 한번에 손에 넣을 수있다는 유혹 ▲미-캐나다의 허술한 국경검문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를 경유해 미국에 밀입국하는데 지불해야 하는 돈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일인당 수천달러에서 수만달러까지이며 주요 조직원외에 일정 장소까지 교통편을 제공하거나 미국쪽 국경에서 밀입국자들을 받아 대도시로 데려주는 경우 별도로 수백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3일 적발된 조직의 경우 미국측 하부 조직원은 밀입국자를 국경에서 인계받아 뉴욕까지 데려다 주면서 개인당 3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밀입국 알선 행위가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비밀리에 성행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입국을 원하는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으로 이들은 우선 94년부터 무비자 협정이 체결돼 있는 캐나다에 들어온 뒤 한국의 여행사 또는 캐나다 현지의 한인들로부터 알선조직을 소개받아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미-캐나다 국경의 허술한 검문도 이를 부추키고 있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국경검문소의 경우 차창 밖으로 캐나다 영주권만 흔들면 차량내부를 검사하지도 않고 통과시키고 있다.
한편 자신이 하는 일이 밀입국 알선인지도 모르고 단순한 생각에 참여했다가 봉변을 당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적발된 알선조직에 연루돼 체포된 한 한인은 교계에 몸담고 있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수배된 S씨는 본보 캐나다 지사에 전화를 걸어 "단순히 관광객인줄만 알고 호텔을 잡아주고 시내관광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토론토 거주 한 한인은 "이번 사건으로 한인사회가 놀라움과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 한인들 때문에 성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캐나다 한인사회 전체가 매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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