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한·흑 관계에도 앞장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의사들과 의사, 간호사 등 전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한인 및 외국인 의료진 26명이 지난 96년부터 5년 동안 흑인 AIDS 환자와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의술을 베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한의사 김유승씨, 필립 김 척추신경전문의를 비롯 ‘LA 에이즈 프로젝트(APLA)’ ‘소수계 에이즈프로젝트’ ‘이마누엘 장로교회 노인회’등 5개 단체의 한미의사들과 소셜워커, 심리학자들. 지금까지 의술을 받은 환자만도 150여명에 이르고 있다.
김유승 한의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던 흑인 목사로부터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흑인 AID 환자들에게 침과 한약으로 치료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봉사 사업을 시작했다"며 "환자들의 반응이 좋고 동참하는 의료진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 김 척추신경전문의는 "현재 48개 단체에서 지원요청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손이 모자라는 실정"이라며 "정부지원도 확보하는 등 조직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해 ‘대안치료 서비스(Alternative Care Service)’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봉사단체의 사무봉사를 하고 있는 필립 김씨는 "개업을 했거나 병원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시간을 할애하고 경비를 자비로 부담하고 있지만 일반 환자로부터 느낄 수 없는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평소 봉사하고 싶었으나 마땅한 기회가 없는 의료 종사자들의 가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들 의료진은 미국 병원으로부터 약품을 지원 받고 있으며 흑인 교회들을 이용하고 있다. 문의: (213)388-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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