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한국인과 중국인들을 캐나다 경유해 미국으로 밀입국 시켜온 알선조직의 주범 민경환(52)씨를 체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민씨는 최근 캐나다, 한국, 미국의 공조수사 끝에 적발된 대규모 밀입국 알선조직을 이끌어온 인물로 미 이민법 위반 및 불법조직 구성 등의 혐의로 이미 수배된 상태였다.
연방경찰 관계자는 24일 오후 2시30분께 토론토 돈밸리 팍웨이에서 민씨를 체포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배된 강진우, 송근호, 김호길씨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민씨 등은 작년 한해동안 한국인과 중국인 등 1,200여명을 미국으로 밀입국시켰고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무려 400여명을 밀입국시켜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밀입국 희망자들을 한국의 여행사 등을 통해 모집한 뒤 일인당 사례비 명목으로 7,000~2만5,000 캐나다 달러를 받고 밀입국을 주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속칭 ‘돼지기차(pig train)파’로 불리던 이 조직을 운영해 온 민씨는 94년 미국 뉴욕법원에서 밀입국 알선행위로 기소돼 유죄 인정을 통해 형량을 선고받기 전 캐나다로 도주했던 것으로 수사결과 나타났다. 민씨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50만달러의 벌금과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지난 23일 한인 13명을 비롯한 19명을 밀입국 알선 혐의로 체포·수배했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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