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가운데 58%가 부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만족하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이 감세안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이 22-25일 903명의 성인을 무작위로 뽑아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는 부시 대통령이 경제현안을 다루는 방식에 동의한다고 대답했으며 56%는 부시의 외교정책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61%는 부시 대통령이 일반 근로자의 권익보다 대기업의 이익에 더 신경 쓴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이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야심찬 세금감면 정책은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4번째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응답자의 53%는 교육이 부시 행정부가 다뤄야할 가장 중요 과제라고 지적했으며 47%는 경제문제를, 42%는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퇴직자 프로그램의 보완을 우선과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