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년간 자신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를 뒤집기 위해 투쟁해온 캘리포니아주의 최장기 사형수 리 매시가 27일 센퀸틴교도소에서 독극물주사로 처형됐다.
매시의 처형절차는 지난 96년이래 처음으로 언론에 전 과정이 공개됐다. 정부당국은 형집행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독극물주사를 맞은 사형수들의 임종장면만을 언론에 공개해왔으나 이날은 AP통신을 비롯한 언론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매시가 침대에 묶이는 장면부터 독극물주사를 맞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공개했다.
1965년 LA지역에서 살인강도혐의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은 매시는 72년 형집행을 앞두고 교도소에서 제공하는 이른바 ‘최후의 만찬’까지 끝냈으나 연방대법원의 사형제도 폐기결정에 따라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던 인물이다.
종신형으로 감형된 후 78년 가석방된 매시는 이듬해인 79년 1월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리커상 업주를 사살한 혐의로 또다시 법망에 걸려들었고, 78년에 주민투표를 통해 부활된 캘리포니아주의 사형제도에 따라 생애 두 번째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후 21년간 매시는 자신에게 떨어진 사형선고를 뒤집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자 지난해 항소권을 포기했다.
매시는 78년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제도를 부활시킨 후 9번째로 형이 집행된 사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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