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악화 ‘유에스자바’ 등 10여개만 영업.. 합병바람
LA 한인 닷컴사들의 폐업이 최근 속출하고 있다. 그나마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업체도 상당수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한때 번성하던 닷컴 업계가 존립의 위기에 봉착했다.
LA의 한인 소유 닷컴 회사는 일년 전만 해도 비교적 알려진 것만 60여개로 집계됐으나 확인 결과 이중 사이트 운영을 중단한 업체는 20여개, 사이트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개점 휴업’ 상태인 회사는 30여개이고, 10여개 업체만이 그런 대로 영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타운 닷컴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다가 최근에 재정 악화로 사이트 운영을 중단한 대표적인 업체는 의류업체들을 주 고객으로 해온 Usjobber, BtoBapparel과 음반과 식품을 판매해온 Asianestore, Myplansusa, Koreanmusichangout, CDkorean 등으로 대부분이 BtoB와 BtoC 관련 회사들이다.
한인 닷컴 업체가 고전하는 주 요인은 ▲한국과 미국에서 닷컴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을 맞으면서 투자기관으로부터 돈줄이 막혔고 ▲상당수 사이트는 컨셉은 좋았지만 수익을 남기지 못했고 ▲나스닥 상장을 계획했지만 증시가 나빠지면서 상장 자체가 무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벤처 인큐베이터 전문업체인 ‘오페스’(Opes)사의 폴 리 사장은 "직원 모집 광고를 보고 응모한 한인들의 이력서를 보면 한인 운영 닷컴 회사 2~3군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응모자들이 많다"며 "타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소규모 한인운영 닷컴 회사들도 상당수 문닫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닷컴 회사들의 경우 큰돈은 벌지 못하지만 그런 대로 ‘자력’으로 운영해 가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타운의 대표적인 닷컴 회사인 클릭2아시아와 합병한 음반을 주품목으로 취급하는 Angelpop사의 장원 사장은 "외부에서의 투자 유치는 힘들기 때문에 수익이 없는 닷컴 회사들은 힘들다고 보아야 한다"며 "닷컴 회사들이 점점 어려워지니까 최근 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전국적으로는 소규모 닷컴 회사 상당수가 문을 닫았고 한때 투자가들로부터 각광을 받아온 야후, 프라이스라인, 코즈모, 아마존 등도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 남가주에 소재한 장난감 전자상거래 업체로 투자가들로부터 한때 인기를 얻었던 이토이스사는 최근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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