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최고 5배.. 한인업체들 부담 가중
캘리포니아주 전기요금이 27일 전격 인상됐다.
이번 인상조치는 특히 일부 상업용 전기 소비자들의 경우 킬로와트 당 전기사용료가 현행보다 5배 이상 오르는 등 가주 역사상 가장 큰 인상폭이어서 이로 인한 한인 사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주 공공요금 정책 관장기관인 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는 이날 서던캘리포니아 에디슨(SCE)사와 북가주의 퍼시픽 개스·전기(PG&E)사 관할 지역 전기 소비자들의 전기료를 가정용의 경우 평균 21%, 상업용은 평균 25%씩 올리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인상요금은 27일부터 당장 적용되기 시작, 가주내 약 2,500만 전기 소비자들이 다음달부터 늘어난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월 사용량이 적은 일반가정과 저소득층의 전기료는 이번 인상조치에서 제외됐으며 또 LA시와 글렌데일, 버뱅크 등 자체 전력공급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 결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SCE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 가정용 전기료의 경우 월 사용량에 따라 킬로와트 당 약 5∼10센트가 인상되며 상업용의 경우 소형 사업체(GS-1)는 계절에 따라 킬로와트 당 약 1.6센트∼8.8센트, 대형 사업체(GS-2)는 약 1.5센트∼18센트까지 오르게 된다. 특히 일부 대형 사업체용 여름철 전기료는 현행 킬로와트 당 4.39센트에서 22.41센트로 무려 5배 이상 인상된다.
SCE의 샤론 한 대변인은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특히 세탁소나 리커스토어, 마켓 등 전기사용량이 많은 스몰 비즈니스들의 타격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가주 지역 한인들은 이제 절전에 힘 쓸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세탁소와 리커스토어 등 전기사용이 많은 한인 비즈니스들은 이번 조치로 상당한 전기료 추가부담을 지게 된데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 가든그로브의 리커스토어 업주 박모씨는 "지금도 많게는 1,000달러까지 전기요금을 내는데 이같이 전기료가 많이 오른다니 걱정"이라며 "에너지 위기 때문에 점점 더 비즈니스 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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