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교통당국(OCTA)이 7개월 전 카운티의 버스노선을 전면 재조정한 이후 버스 승객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1일부터 일부 버스노선이 폐쇄되거나 변경된다.

OCTA는 26일 424번 버스노선(풀러튼 교통센터와 레이세온 구간 운행) 등 승객이 거의 없는 노선을 폐쇄하고 8개 주요 노선을 변경하며 4개 노선의 운행구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OCTA가 노선 재조정에 따른 버스 승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주민공청회는 새로운 노선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으로 가득 찼다.
한 노인(파운틴밸리 거주)은 새로운 버스노선의 시행으로 버스를 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전처럼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버스노선이 원상대로 복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버스 승객을 옹호하는 한 기관은 승객들이 새로운 노선에 적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대신 자동차를 구입하는 등 대체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OCTA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버스 승객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은 감소가 버스노선 재조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버스 이용을 늘리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OCTA는 지난해 9월 버스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중복, 순환노선을 축소하고 직선 노선을 늘리는 것을 중심으로 28년 만에 버스노선을 전면 재조정,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