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략에 ‘공짜 마케팅’이라는 것이 있다. 마케팅 수단으로서 공짜 전략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돼왔다.
공짜 마케팅의 효시는 학자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인디아나주의 한 슈퍼마켓 주인이 가게 앞에 다양한 치즈들을 진열해 놓고 공짜로 시식케 한 결과 보통 때보다 치즈를 3배 이상 팔았다는 데서 연유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국에서도 90년대 중반 한 여성잡지 창간호가 하루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잡지는 책값보다 비싼 립스틱을 사은품으로 준 것이 크게 효과를 보았다.최근 들어 한인 업계에서도 불황타개의 하나로 이같은 공짜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모 자동차 딜러가 특정 자동차를 구입하면 대형 TV를 선물로 주고 있는 것이나 전화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전화카드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것이 좋은 사례들이다.
이러한 공짜 마케팅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평범한 만족감을 뛰어 넘는 진한 감동을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내기 위해 소비자를 현혹하거나 다른 업소를 죽이기 위한 식의 경쟁적인 공짜 마케팅은 오래 못 간다는 게 중론이다.
충성고객 확보는 비단 한인 업계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각종 선거에서 당선됐거나 출마한 회장 입후보자들은 공짜 마케팅식의 공약으로 소속 회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본다.
약간의 비약은 있다고 인정하지만 충성 회원이 많을수록 해당 단체들은 발전할 수 있다. 시일이 지난 후에도 한인들에게 지속적인 감동을 줄 수 있는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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