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소재 풀러튼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하고 있는 흡연 학생들은 앞으로 캠퍼스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칼리지는 28일 학생들이 캠퍼스내 지정된 장소에서만 담배를 피우는 것을 허용하는 새로운 금연규정을 승인함으로써 흡연 학생들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이날 학생, 교수, 직원등 20명으로 구성된 칼리지위원회는 열띤 공방 끝에 이같은 규정을 통과시켰다. 칼리지는 조만간 흡연구역 설정작업에 들어가게 되며 올 가을학기부터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규정은 칼리지의 로리 볼트 보건소장에 의해 제안됐다. 볼트 소장은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규정을 제안하게 된 배경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건강 유지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규정이 시행되면 간접 흡연으로 비흡연 학생들의 건강이 해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흡연 학생들의 담배 피우는 습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칼리지 재학생은 3월 현재 2만1,000명(아시안 학생 16%). 이들 가운데 25%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정이 표결에 부쳐지기 전 칼리지가 학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조사 대상자의 82%가 보다 엄격한 캠퍼스 내 금연규정이 실시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응답, 규정 지지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볼트 소장은 "무의식중에 캠퍼스를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나 이같은 행위에 대한 제재는 없다. 모든 학생들이 새로운 금연 규정을 인식하고 따르는데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볼트 소장은 "대학 신문, 캐털로그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규정의 시행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흡연 학생들은 이같은 금연규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비흡연 학생들은 자신의 주변에서 학생들이 담배 피우는 것을 싫어하는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을 허용하는 것은 개인 권리의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렌지카운티 소재 대학들 가운데 샌타애나 커뮤니티 칼리지,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등 일부 대학이 캠퍼스내 지정된 장소에서만 학생들의 흡연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은 미국내 사망 원인의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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