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명 어머니 살해후 캐나다 도주하려다 검거
오리건주의 10대 청소년 5명이 공모, 이들 가운데 한명의 어머니를 사살한 후 캐나다로 도주하려다 27일 워싱턴주의 국경근처에서 수사팀에 의해 검거됐다.
레드몬드고교의 졸업생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이들 5인조에 대해 워싱턴주 벨링햄의 왓컴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은 가중살인, 살인모의와 폭행 및 가택침입등의 혐의를 적용, 보석금없는 구속을 명령했다.
다섯 명의 용의자들은 한결같이 오리건 수사당국에 신병이 인도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29일 중부 오리건의 도이츄트 카운티로 압송됐다.
이들의 손에 숨진 바바라 토마스(52)의 시신은 26일 벤드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셰리프국은 벤드가 머리에 한발 이상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5명은 숨진 바바라 토마스의 아들 아담 스콰이어스 토마스(18)와 루크레티아 앤 칼(16), 애쉴리 마리 서머스(15), 세스 에드윈 코치(15)와 저스틴 아랜 링크(17) 등이다.
도이츄트 카운티셰리프국은 26일 바바라 토마스의 집 앞에 도난차량이 세워져 있었고 가출청소년들이 몰려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바바라의 시신을 발견했다.
셰리프국은 용의자들이 캐나다로 도주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아낸 후 즉각 수사팀을 현지로 급파하는 한편 워싱턴주 국경경비소 연락해 27일 5명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워싱턴주 교도소에서 용의자들을 심문한 마크 밀스 수사관은 "아직 범행동기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바바라 토마스 살해사건에서 이들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도 지금으로선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건주 레드몬드경찰국의 레인 로버츠 국장은 일당 가운데 2명은 지난 주말 가출신고가 접수된 소녀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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