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26%증가 1,137,500명 흑인보다 많아
90년대 들어 남가주 지역의 아시안 인구가 흑인 인구수를 초과, 아시안이 백인과 히스패닉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인종으로 떠올랐으며 LA카운티에서는 아시안이 지난 10년 동안 최대 증가율을 보인 인종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2000년 센서스 결과 LA, 오렌지, 샌디에고,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등 5개 카운티로 이뤄진 남가주 지역의 아시안 인구는 총 191만1,258명으로 백인 1,037만3991명, 히스패닉 709만7719명이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흑인 인구 139만1,855명보다 50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아시안 인구수를 카운티별로 보면 LA카운티가 113만7,500명으로 가장 많고 오렌지 카운티 38만6,785명, 샌디에고 카운티 24만9,802명, 샌버나디노 카운티 8만0,217명, 리버사이드 카운티 5만6,954명 순이었다.
특히 LA카운티의 경우 아시안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26.4%가 늘어 아시안이 카운티내 최대 증가율을 보인 인종으로 기록됐으며 히스패닉은 20.7%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LA카운티내 백인 인구는 같은 기간 오히려 18.2%가 줄어들었으며 흑인 인구도 3.6%가 감소했다.
이같이 추세는 계속되는 이민자 유입과 2세대 출산으로 LA카운티내 아시안이 크게 늘어난 반면 백인들은 카운티가 90년대 초반 경기후퇴와 지진 등으로 인한 침체기를 겪는 동안 인랜드 등 외곽지역으로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가주의 아시안 인구 분포를 보면 아시안들은 일부 아시안 밀집지역과 함께 학군이 좋은 주거지역에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계가 몰려 있는 LA동부의 월넛, 몬테레이팍과 한인 밀집지인 세리토스 등 세 곳은 아시안이 시 인구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안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렌지 카운티가 전체의 13.6%로 LA카운티의 12%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트남 커뮤니티의 형성으로 베트남 인구 유입이 늘었고 92년 폭동 이후 많은 한인들이 LA를 떠나 오렌지카운티로 이주한 것도 오렌지카운티의 아시안 인구 급증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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