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불구 순익늘어... 적극 마케팅 주효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1·4분기 한인은행들의 영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에 상장돼 영업실적 보고가 늦은 한미, 퍼시픽유니온, 나라, 윌셔은행등을 뺀 중앙, 새한, 가주 조흥은행의 경우 예금, 대출, 순익이 1년새 각 36.95%, 32.74%, 6.68%가 늘어났으며 아직 공식집계가 나오지 않은 나머지 한인은행들도 당초 우려보다는 영업성적이 훨씬 좋을 것으로 은행가에서는 보고 있다.
새한은행 김주학행장은 이와 관련 "지난 1월과 3월 세 차례나 금리가 인하됐지만 아직 은행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등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대출을 적극 실시함으로써 이자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상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은행의 구본태전무는 "은행들이 경기후퇴에도 불구, 계속 대출을 늘리는 등 적극 영업을 하기 때문에 당장 수익은 늘고 있지만 대출경쟁이 심화될 경우 마진이 박해 올 하반기부터 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나스닥 상장 때문에 영업보고가 늦은 한인은행 관계자들도 1·4분기 영업실적이 지난 4·4분기에 비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 영업보고를 마친 은행들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중앙은 예금, 대출이 전년 동기대비 27.13%, 30.83%가 늘었으며 지난 4·4분기대비 4.62%, 4.48%가 늘었다.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6.12%가 늘었다.
새한은 예금, 대출 전년동기대비 61.51%, 53.23% 늘었으며 지난 4·4분기대비 14.29%, 7.66%가 늘었다.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13.26%가 늘었다. 가주 조흥은 예금, 대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72%, 18.50%가 늘었으며 순익은 지난 4·4분기대비 2%가 늘었다. 그러나 가주조흥은 대손충당금이 지난해 3월 372만달러에서 현재 18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3개 은행을 합친 대손충담금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8.04%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분기 7개 한인은행의 예금, 대출은 99년 4·4분기에 비해 각각 9.78%, 11.64%의 성장세를 보여 올 한인은행들의 성장세가 지난해에 비해서는 약간 수그러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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